경찰이 25일 오후 열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집회에서 처음 도입한 이동식 소음 전광판을 통해 현재 소음을 알려주고 있다. 뉴스1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려 소음과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약 1만2000명(경찰 추산)이 모여 ‘민생파탄 검찰독재 윤석열 심판 투쟁선포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최대 69시간’ 논란을 빚은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규탄하면서 대형 스피커 등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외쳤다.
집회 소음에 대한 엄정 대처를 예고한 경찰은 서울대어린이병원 앞에 처음 소음 전광판을 설치했다. 차량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평균 소음과 최고 소음을 동시에 보여주는 방식인데, 소음에 민감한 병원과 주택 앞이라는 걸 감안한 조치였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