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상족암에 가면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다. 1982년에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약 250개로 1999년 천연기념물 411호로 지정됐다. 1억5000만 년 전 새겨진 공룡 발자국을 따라 상족암 해안 산책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남해안 한려수도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암벽 깊숙이 미로 같은 굴이 뚫려 있다. 간조 시간 전후로 1시간 반 정도 상족암에 방문하면 해식동굴에서 멋진 동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