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가출해 홀로 키운 20대 엄마 1년간 60차례 방치 드러나
뉴시스
지난달 사흘 동안 방치된 끝에 영양실조로 숨진 20개월 아기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놓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엄마 A 씨(24)는 1년 동안 60차례에 걸쳐 544시간 동안 B 군(2)을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2021년 5월 아들을 출산했지만 남편은 잦은 부부싸움 끝에 지난해 1월 집을 나갔다. 이후 A 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아들을 키웠는데 종종 B 군을 홀로 둔 채 동네 PC방 등에 다녀오곤 했다고 한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