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4분기 업무추진비를 약 500만 원 사용했다. 이는 전임 박범계 장관 사용액의 6분의 1 수준이다. 주로 환경미화원·방호원에게 방한용품을 지급하거나 수험생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데 썼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한 장관의 2022년 4분기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공개했다. 업무추진비란 공무원이 부처나 국회 등에서 대외업무를 할 때 사용하는 돈이다. 흔히 ‘판공비’로 불리며, 주로 식사나 행사 비용으로 쓰인다.
한 장관은 지난해 10~12월 15차례에 걸쳐 총 508만600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국회 출석이나 정책 현장 방문 시 직원들과의 식사 비용에 약 190만 원을 썼다.
한 장관의 업무추진비 사용 규모는 전임 박범계 장관 때인 2021년 4분기(96건·3038만 원)의 17% 수준, 추미애 전 장관 때인 2020년 4분기(15건·951만8580원)의 53% 수준이다.
회당 한 장관은 33만8000원, 박 전 장관은 31만6000원, 추 전 장관은 63만4000원을 쓴 셈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