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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법무장관 탄핵? 강도짓 들통나자 경찰관에 책임 물어”

입력 | 2023-03-27 09:57:0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2023.3.24/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판결에 대한 책임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 “강도가 강도짓이 들통나자 경찰관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작 탄핵을 당해야 할 대상은 헌재 재판관 직책에 걸맞지 않게 얄팍한 법 기술자로 전락해 양심은 내팽개치고 세 치 혀로 국민을 속이며 곡학아세하는 민우국(민변·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카르텔”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대표는 “나라야 멍들든 말든 윤석열 정부가 실패해야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얄팍한 정치공작적 계산을 현명한 국민은 냉철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비난해야 할 상대방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하루가 멀다고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이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무장이 고도화를 이루는 데 있어서 최고의 협사는 민주당 정권”이라며 “북한 이벤트가 필요했던 민주당 정권은 돈을 퍼주기 바빴고, 심지어 문재인 정권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미명으로 북측의 안보 위협을 외면한 채 대화만을 구걸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황당한 것은 이런 굴종적 대북 관계의 장본인인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안보 강화를 위해 일본과 협력 및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는 것을 두고 도리어 비난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정상적 정당이 되려면 86운동권, 주사파 세력이 지니고 있는 종북사상을 지금 당장 버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이재명 방탄’에 몰두해 민생을 내팽개친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정쟁은 뒤로 미루고 민생 챙기기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 집권 여당은 말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당정 간 정책 협의를 긴밀히 하도록 정책위 역할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의정활동을 하는 분들이 그에 걸맞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나가겠다.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이기 때문”이라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