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금융위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저신용자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 제도와 관련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운영현황을 면밀히 봐가며 필요한 보완방안을 신속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소액생계비대출 출시 첫날인 27일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 상담창구를 직접 돌며 실제 상담이 이뤄지는 집행현장을 점검하고 상담직원에 대한 당부와 함께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소액생계비대출은 제도권금융과 기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지 못해 그동안 금융지원에서 소외된 분들을 지원하는 상품”이라며 “어려운 분들이 연 수백% 금리의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고 공공부문에서 제공하는 소액생계비대출을 이용할 기회를 드리게 돼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서민금융진흥원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도 “많은 분이 대출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보다 원활한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며 “필요시 추가 재원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액생계비대출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난 22일 수요가 몰리며 접수처인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금융위는 서민금융진흥원 상담인력 확대 외에 지난 23일부터 상담인력을 추가 투입해 일주일간 375명의 상담여력을 확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