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다음달 3일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노인에게 10만 원권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면허 반납일 기준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 70세 이상(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노인은 다음달 3일부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단, 기존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지급되는 교통카드는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인구 고령화로 매년 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 1만5141명 보다 43.3% 늘어난 2만1700명을 지원한다.
70세 이상 서울시민 중 운전면허 반납자는 2018년 1236명에서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시작된 2019년 1만6956명, 2020년 1만4046명, 2021년 1만5204명, 2022년 2만2626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는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평균 대비 약 1.5배 높은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사업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중앙정부, 티머니 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