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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초거대 AI가 그린 이미지 광고 ‘올해의 광고상’ 대상

입력 | 2023-03-28 03:00:00

봄의 이미지 활용한 신문광고 3편
생성형 AI의 작품 광고에 첫 사용




LG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그린 이미지(사진)를 활용해 만든 광고가 ‘올해의 광고상’ 대상을 받았다.

LG는 27일 엑사원이 그린 봄의 이미지를 활용한 신문광고 3편이 한국광고학회 주최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전통 매체인 신문광고의 소재를 디지털 영역의 최신 기술인 AI와 협업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광고”라고 설명했다.

이 광고에는 지난해 2월 엑사원이 ‘새싹이 움트는 봄(Newly sprouting scenery)’을 주제로 만든 이미지가 쓰였다. AI가 주제에 맞는 사진을 찾은 것이 아니라, 직접 창조해낸 것이다. 생성형 AI가 스스로 그린 이미지를 광고에 사용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엑사원은 6000억 개 이상의 말뭉치와 이미지·텍스트로 짝지어진 3억5000만 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와 이미지 양방향 데이터 생성이 가능하다. ‘호박 모양 모자’같이 대상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야 하는 키워드는 물론이고 ‘금성에 핀 꽃’같이 상상력이 필요한 키워드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 데뷔한 LG가 만든 가상인간 ‘틸다’에도 엑사원의 기술이 탑재돼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