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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연내 착공, 2028년 개통

입력 | 2023-03-28 03:00:00

월릉교∼대치동 10분대 단축




서울 동부간선도로 노원구 월릉교∼강남구 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 12.2k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 연내 착공된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30분대에서 10분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구간인 월릉교∼영동대교 남단 구간 시행자를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결정하고 27일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상습 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의 통행을 분산하기 위해 월릉교∼대치동 구간에 지하 대심도 터널을 뚫어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심도 터널과 별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 지하화도 진행된다. 영동대교 남단∼대치동 구간은 시 재정을 투입해 건설한다.

시는 먼저 1단계 사업인 월릉교∼대치동 구간을 2028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인 노원구 월계1교∼성동구 송정동 11.5km를 지하화할 방침이다. 기존에 도로가 있던 중랑천 주변은 도로를 철거하고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지하화 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30분 이상 걸리는 월릉교∼대치동 통행 시간이 10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끝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 통행량이 4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부터 성남∼강남 고속도로 종점부(일원터널 교차로) 사이 연결구간 3km에 대해선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서울 동북권 8개 구 320만 시민의 충실한 교통로가 되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