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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총리 “일류의 경영환경 제공할 것”…글로벌CEO 접견

입력 | 2023-03-28 09:45:00


리창 중국 총리가 연례회의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대외 개방 지속, 제도적 개방 추진 등을 약속했다.

27일 중국 관영 중앙(CC) TV는 리 총리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2023발전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CEO, 국제기구, 연구기관 대표 등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 경제는 줄곧 안정적인 발전세를 유지해 세계 경제의 초석과 엔진 역할을 해왔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 확실성 요소를 주입했다”면서 “향후 중국 경제가 일정한 성장 속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질적 변혁, 효율적 변혁, 동력적 변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질 높은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대중들이 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 경제 성장에 새 동력을 제공하고, 각국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하는 데도 광활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의 경제는 이미 글로벌 분업 체계에 깊이 융합돼 있어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높은 수준의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접목하고 제도적 개방을 확대하며 시장화·법치화·국제화한 일류의 경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CCTV는 이날 회담에 참석한 외국 기업 대표들은 중국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중국의 성공은 글로벌 기업의 성공”이라면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발전포럼은 국가급 포럼으로서 2000년 시작돼 지금까지 23회째 개최됐다. 주로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인대와 정협) 이후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첫 국가급 포럼으로,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한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포럼은 25~27일 개최됐고, 30여 명의 중국 중앙부처 고위인사, 20여 명의 중앙 국유기업 및 금융기구 책임자, 100여 명의 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어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의 보아오포럼이 28일 하이난 보아오에서 개막한다. ‘불확실한 세계: 단결과 협력으로 도전에 맞고, 개방과 포용으로 발전을 촉진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