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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상생협력 네트워크 강화…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활성화한다

입력 | 2023-03-29 03:00:00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2월 LG화학과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국내에 ‘RE100’ 제도 도입에 따라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재생에너지 매출 구조 다변화를 통해 재무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RE100은 기업 내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이고 국제적인 기업 간 협약으로, 국내에서도 2021년부터 RE100 제도를 도입하여 이행 방법을 제도화해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운영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영농형 태양광, 탐라해상풍력, 주민참여 태양광 등 주민수용성 및 사업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여 RE100 수요 기업에 필요한 공급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RE100 수요기업의 이행 비용에 대한 경제성 제고를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전환 거래를 추진했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를 초과하는 자체 생산 REC를 RE100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시장 공급 확대 및 시장가격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전자와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2월 LG화학과 RE100 공동 대응 양해각서 체결로 국내 최초 RE100 계약을 맺고 시범 거래를 개시했다. 이러한 시범 거래를 통해 민간 중심 RE100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전문 기업으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시장 파급 효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대 전력 사용처인 삼성전자와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 및 정보 교류 등 RE100 제도 공동대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포괄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 활성화를 위한 발화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남동발전은 지난해 RE100 플랫폼 거래를 통해서도 약 130GWh의 재생에너지 전력량에 해당하는 REC를 공급한 바 있다. 이는 전체 플랫폼 현물거래량 372GWh 중 35%에 해당하는 공급 물량으로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남동발전은 “기존의 국가 주도 공급자 중심 RPS 제도에서 수요자 중심의 RE100 시장으로의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패러다임이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향후 다각적인 RE100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PPA 전력 거래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안정적인 RE100 이행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