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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체포…5년여 만에 귀국

입력 | 2023-03-29 07:06:00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군기무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조현천 국군기무사령관이 참석하고 있다. 2016.10.24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계엄령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직후 검찰에 체포됐다. 미국으로 도피한 지 5년여만이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오전 6시34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조 전 사령관에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서부지검으로 압송 중이다.

조 전 사령관은 전날 미국에서 비행기를 탑승해 귀국했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에 보고한 의혹을 받았다. 12월 조 전 사령관은 미국으로 출국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서부지검은 조 전 사령과 입국과 동시에 기소 중지됐던 해당 사건의 수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해당 사건은 군인권센터 등이 관련 문건을 공개하며 논란이 됐다. 군과 검찰은 합동수사단을 꾸려 수사를 진행했으나 2017년 출국한 조 전 사령관의 행방 등을 이유로 기소중지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