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골프 욘 람과 우승 함께한 ‘패러다임’ 헤드 전체에 360 카본 섀시 적용 티타늄 섀시보다 44% 가벼워… AI 설계로 스피드-방향성도 향상
패러다임 드라이버.
캘러웨이골프의 신작 ‘패러다임’의 기세가 뜨겁다. 올해 들어서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6개 우승 트로피를 휩쓸며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표주자는 스페인의 욘 람(29)이다. 람은 2023년 투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비롯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올해 들어서만 3차례 패러다임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1개월 만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올해 두 번째 대회 소니오픈 우승자인 김시우(28), 다섯 번째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저스틴 로즈(43·잉글랜드), 여덟 번째 대회 혼다 클래식의 크리스 커크(38·미국)가 패러다임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연이은 우승 소식에 골퍼들 사이에서 패러다임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시장의 패러다임 판매율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수요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올해 공급량을 30%가량 늘리기로 결정했다. 현재 추가 발주 물량을 주문한 상황이다.
실제로 트라이액시얼 카본 크라운과 단조 카본 솔은 티타늄 섀시보다 44%가량 가볍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얻은 여유 무게를 볼 스피드 향상을 위해 헤드 페이스 쪽에 재배치하고, 또 관용성을 높이기 위해 헤드 뒤쪽에도 재배치했다. 또한 AI가 이전 모델보다 33% 가볍게 설계한 뉴 제일브레이크(Jailbreak) 시스템은 수평 및 수직 비틀림에서도 보다 안정성을 제공한다. 완전히 새로워진 AI 페이스 디자인도 론치 앵글과 스핀을 최적화해 스피드와 방향성을 향상시킨다. 여기에 강력한 단조 티타늄 페이스와 페이스 컵의 결합이 볼에 더 높은 에너지를 전달해준다.
캘러웨이골프가 욘 람, 김시우, 잰더 쇼플리(30·미국) 등 용품 계약 선수들을 대상으로 패러다임에 대한 자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전 드라이버로 쳤을 때 비해 볼 스피드는 평균 시속 4마일(약 6.4㎞), 비거리는 평균 6야드(약 5.5m)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러다임 드라이버 모델의 경우 높은 관성 모멘트(MOI)와 탄도, 구질을 조절할 수 있는 어져스터블 페리미터 웨이팅을 적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모든 수준의 골퍼를 위해 설계된 이 드라이버는 스트레이트 구질, 높은 론치 앵글, 낮은 스핀을 제공한다. 비거리와 관용성, 탄도와 구질의 조정성을 가진 최상의 조합이라는 설명이다.
패러다임은 드라이버 4종, 페어웨이 우드 4종, 하이브리드 3종, 아이언 3종 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이 패러다임으로 좋은 성과를 내면서 골퍼들 사이에서 패러다임의 인기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빠르게 퍼지고 있다”라며 “비거리와 관용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전례 없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골프 업계와 골퍼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