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한일시멘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의 5배 이상의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182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1420억 원을 받아 총 600억 원 모집에 324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한일시멘트는 최근 건설경기가 어려운 만큼 등급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라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마이너스(―) 1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다음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일시멘트는 2018년 7월 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과정에서 설립된 구 한일시멘트(현 한일홀딩스)의 분할신설법인으로서, 기존 사업을 이어받았다. 시멘트사업과 레미콘 및 레미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충청북도 단양의 시멘트 본공장과 평택 슬래그시멘트공장 등 내륙권에 주요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