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지원 받아 창업한 ‘마주’ 지역 상생 우수기업으로 성장
경북도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19년 이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억2000만 원을 지원받아 창업한 ‘마주’가 친환경 먹을거리와 지역 상생 우수기업, 한류(K)-푸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기업은 새송이버섯을 얇게 잘라 건조한 제품을 판매한다. 2020년 김천시 봉산면에 약 100㎡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고, 같은 해 9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취득했다. 2021년 10월부터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그해 2000만 원, 지난해 4000만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는 1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기름을 쓰지 않고 바삭하게 만드는 마주의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이 개최한 ‘2021년 식품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오사카 국제식품산업대전에 출품해 호응을 얻었다. 또 그해 도쿄 마루이 백화점과 라옥스 면세점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캄보디아 주한대사관 답례품 수출, 미국 김씨마켓(Kim′C Market) 및 캐나다 에이치마트(H-Mart) 입점 등 제품 출시 5개월 만에 4개국에 진출하는 성과도 냈다.
장효현 마주 대표(33)는 “회사 이름 마주는 지역과 환경 그리고 소비자와 마주 보겠다는 뜻을 담았다”며 “친환경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