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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옛 청사서 매달 벼룩시장 개최

입력 | 2023-03-30 03:00:00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옛 청사에서 벼룩시장인 ‘경기기회마켓’을 매달 연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옛 청사 우선 활용 방안 중 하나로 “민간 행사를 유치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기기회마켓에는 국내 유명 벼룩시장인 ‘양평 문호리리버마켓’과 수원지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수원맘모여라 네이버 카페’ ‘농협 경기지역본부’ 등이 참여한다.

문호리에 정착한 예술가 등이 중심이 돼 만든 ‘문호리리버마켓’은 다음 달 1, 2일 벼룩시장을 열고 작가와 농부 등 50여 팀이 참여해 예술 작품과 수공예품, 직접 재배한 농산물 등을 판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언니 ‘영희’ 역으로 출연한 작가 겸 배우 정은혜가 자신의 그림을 직접 판매한다.

회원이 33만 명인 ‘수원맘모여라’는 4∼6월, 9∼11월 매달 셋째 주에 중고마켓 ‘나플나플’을 열고 옷과 장난감, 책 등 각종 중고물품을 판매한다. 농협 경기지역본부도 같은 기간 ‘농산물직거래장터’를 통해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선보인다.

유태일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위축된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 작가 농부 소상공인들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