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CIC) KooRoo 임직원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 ‘KooRoo’와 ‘AVEL’을 지난해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독립기업을 조직해 신속하고 민첩하게 신사업을 추진하고, 구성원 개개인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KooRoo는 올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관련 사업화를 시작한다.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다. BSS 서비스를 통해 전기 이륜차의 약점으로 꼽힌 긴 충전시간과 짧은 주행거리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oRoo 안홍덕 대표는 “전기 이륜차 생태계가 확장되면 친환경, 저소음, 안전 배달 등의 문화가 구축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망 통합관리 사업을 추진하는 AVEL도 지난해 10월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이다.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가상발전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급격한 기상변화가 있는 날에는 5∼15% 수준의 예측 오차가 발생하고, 오차가 크게 발생한 날에는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이 어렵다. AVEL은 ESS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다. 예상보다 전기가 많이 발생한 날은 ESS에 전력을 저장하고, 예상보다 적을 경우 저장해 놓은 전력을 방전하는 식이다. 김현태 AVEL 대표는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신년행사에서 권영수 부회장 및 임직원들이 이벤트를 체험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