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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크루’ 만들고 제품·서비스 재해석… ‘20대 찐팬’ 늘린다

입력 | 2023-03-31 03:00:00

LG전자
한정판 신발 수집해 SNS 공유
개성 강조하는 Z세대 니즈 반영



2021년 디자인크루 활동 모습.


LG전자는 대학생 활동과 이색 마케팅, Z세대 니즈를 반영한 제품 출시 등 Z세대가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Z세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G크루 모집은 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G크루는 다음 달부터 올해 8월까지 LG전자 임직원과 함께 △일하고(Work) △쉬고(Rest) △놀고(Play) △먹는(Eat) 4가지 라이프 영역에서 좋은 경험을 찾고, LG전자 제품·서비스를 Z세대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새롭게 발굴한 고객 경험은 토크콘서트 등 ‘좋은 경험 캠페인’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그램 스타일 랩.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이색 체험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제품 출시와 함께 최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코자 성수스토어’에서 LG 그램 스타일을 활용한 팝업 스토어 ‘그램 스타일 랩’을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곳에 방문한 고객들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LG 그램 스타일을 활용한 맞춤형 의상 추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LG전자가 스타벅스와 협업해 꾸민 복합문화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방문하는 Z세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 측에 따르면 경동시장의 일일 유동인구는 평균 4만8000명에서 최근 최대 15만 명까지 늘었다. 이 중 60% 이상이 Z세대를 포함한 젊은 고객들로 추정된다.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 경험 공간인 금성전파사는 Z세대가 선호하는 요소를 고루 갖췄다. ‘ThinQ 방탈출 카페’와 ‘금성오락실’ 등의 체험존 뿐 아니라 Z세대가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폐기되는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경동시장 금성전파사.

LG전자 관계자는 “Z세대 대상 브랜드 위상과 선호도를 개선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Z세대의 이목을 집중시킬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명품 운동화나 한정판 신발을 수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개성을 표현하는 Z세대 니즈를 반영해 올해 열린 CES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슈케이스는 신발을 최적의 습도와 온도로 보관하는 한편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슈케어는 기능성 신발과 자주 신는 데일리 슈즈까지 다양한 신발을 LG전자만의 혁신기술로 맞춤 관리해 주는 프리미엄 신발관리기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유튜브 구독자 2600만 명의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와 협업해 만든 무선 이어폰 ‘LG 톤프리 핏 원밀리언 에디션’도 출시했다. 기존 톤프리 핏 제품의 장점인 스포츠 특화 기능에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