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마트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영업시간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2025년까지 총 600억 원을 에너지 절감 시설에 투자하는 등 환경 경영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마트는 사업 확장으로 인한 전기, 도시가스, 용수 등 에너지 사용 증가에 대한 영향인자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0∼2025년 부문별 에너지 절감 방안과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총 12개의 절감 방안이 도출됐으며, 절감 방안을 바탕으로 이마트는 지능형 LED 조명 제어 시스템 구축, 고효율 변압기 교체 등 총 600억 원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단계별 목표에 맞게 수행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영업시간 조정이다. 이마트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음 달 3일부터 전국 점포의 영업시간을 최대 1시간 조정한다. 야간에 매장을 찾는 고객의 비중이 늘고 ‘피크 타임’ 때 비중이 느는 데 따른 조치다.
영업시간 조정으로 아낀 전기-가스료 등의 비용을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도 ‘보장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갖춘 상품 소싱 및 개발을 확대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고물가 속에서도 품질이 보장된 상품을 제공하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비 부담 완화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LED 교체를 통해 조도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수명은 3배 이상 늘어나는 조명 효과를 냈다. 전기 터보냉동기 교체도 냉방 능력은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 효율은 6배 이상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 설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구성점을 비롯해 35개 지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췄으며, 일부 발전량을 발전사업자에게 판매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외부 스팀 활용, 밤에 얼음을 얼렸다가 낮에 냉방에 활용하는 빙축열 에너지 시스템 운영, 엘리베이터 재생회동 장치 적용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확보와 경제적 에너지 사용 시스템 구축으로 에너지의 양·질적 관리 최적화를 추구하고 있다.
환경을 위한 전기차 충전 설비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2023년 2월 기준 전국 124개 점에 730개가 설치돼 있으며, 올해 중 약 1000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2023년 이후에는 직영충전기 확대를 통해 충전과 쇼핑이 연계되는 신규 충전 서비스 모델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를 확대해 2024년에는 약 1600기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녹색매장’ 구축도 이어나간다. 녹색매장은 건물의 기획,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아이템을 적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매장이다. 2011년 성수점이 환경부로부터 녹색매장 1호로 선정된 이래 의정부점, 여주물류센터, 동탄점 등 녹색 점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2년 6월 개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도 녹색건축 인증을 추진해 그린 4등급 예비 인증서를 받았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