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시내 어린이집 100곳에서 하원이 늦어지는 아동들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대다수 어린이집은 조리 업무 부담을 이유로 오후 7시 반 이후 하원하는 ‘야간연장보육 아동’을 중심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지정된 100곳은 오후 4시~7시 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연장보육 아동’에게도 저녁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맞벌이 등으로 갑자기 어린이집 하원이 늦어지더라도 아동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2억 원을 들여 어린이집 100곳에 보육도우미 추가 채용을 위한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석식 보육 도우미는 하루 4시간 근무하며 식재료 준비, 조리, 배식 등을 담당한다.
사지원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