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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 고도화 나서

입력 | 2023-03-31 03:00:00

[따뜻한 금융]삼성증권




디지털 시대에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고액 자산가인 ‘엄지족 부유층’이 늘면서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 제공 및 상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투자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 ‘에스라운지(S.Lounge)’가 부유층 고객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에스라운지는 삼성증권이 지난해 9월 디지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맞춤형 디지털 원톱 자산관리 서비스다. △투자정보 라운지 △세미나 라운지 △컨설팅 라운지 등 3가지 대표 서비스를 중심으로 휴먼터치와 자동화된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이 에스라운지 이용도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이 투자 정보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장 및 종목 관련 이슈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신속한 투자 의견을 제공하는 투자정보 라운지의 ‘리서치톡’을 조회한 고객 수는 이달 들어 전월 대비 약 2.2배 증가했다. 리서치톡은 고객이 선택한 종목명, 이슈 테마 등 받고 싶은 정보 유형 관련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투자 의견을 스마트폰 팝업 메시지로 실시간 제공해준다.

세미나 라운지를 통한 실시간 웹세미나 고객의 참여도도 증가했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해 국내외 주식 및 금융상품 관련 이슈에 대해 세미나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월평균 2∼3회 진행되는 웹세미나 참여 고객수 역시 한 달 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투자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의 디지털 부유층 고객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빗뱅커(PB)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컨설팅 라운지도 디지털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컨설팅 라운지에서는 ‘디지털PB 바로상담’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경력 10년이 넘는 100여 명의 PB들과 일대일 컨설팅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이 10억 이상의 자산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거래하는 고객 3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8%가 PB상담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이찬우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은 “혼자 투자 결정을 내렸던 엄지족과 달리 디지털 부유층의 디지털자산관리 시스템을 통한 투자정보에 대한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