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1년 반만에 압수수색 실시[청계천 옆 사진관]

30일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검과 관련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이 박 전 특검의 특검보였던 양재식 변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마친 뒤 나오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검찰이 30일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박영수 전 특검 자택을 비롯해 2016년 당시 특검보로 일했던 양재식 변호사의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우리은행 본점을 비롯해 성남금융센터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대장동 수익 50억 원을 나눠주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론된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재작년 말과 지난해 초 2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 전 특검에 대해 이뤄진 압수수색은 오늘이 처음이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박영수 전 특검의 특검보로 일했던 양재식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양 변호사가 검찰 수사관과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박영수 전 특검의 특검보로 일했던 양재식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오늘 압수수색으로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검찰은 박 전 특검 외에도 50억 클럽에 거론된 인물들에 대해 차례대로 의혹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