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해 11월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뇌물’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8/뉴스1
당시 비서실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대부분 그만둔 데다 이재명 시장 퇴임 이후 시장실 전면 리모델링, 위치 변경을 거치며 해당 CCTV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 다음으로 2018년 취임한 은수미 시장은 임기 초 이재명 시장이 사용하던 2층 시장실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이 공사로 시장 집무실과 부속실의 위치가 전면 재조정됐다.
다만 해당 CCTV의 작동 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설치가 된 것은 맞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청사 등을 관리하는 실무부서인 청사관리팀이 관리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CCTV 설치를 비서실이 했는지, 행정실이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비서실에서 관리를 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 가운데 설치 경위나 영상촬영 여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성남시청 전경.(성남시 제공)
당시 검찰은 “CCTV가 설치돼 뇌물수수가 불가능했다”는 정 전 실장 측 주장에 대해 “변호인께서 CCTV가 설치돼 뇌물을 받기 어렵다고 하는데 확인 결과 회로가 연결되지 않아서 촬영 기능이 아예 없는 모형”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남부=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