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후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태평양지역 회의 및 제4차 한국-인도네시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조코위도도 대통령과의 상호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투자, 인프라 분야 협력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전기차, 배터리, 석유화학, 철강과 같은 주요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우리 기업의 대(對)인니 투자가 더욱 확대되어 한-인니 간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적 연대가 강화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트노 장관은 조코위 대통령의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친서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 친서를 통해 인니의 전기자동차 생태계 구축과 수도이전 사업을 통한 스마트시티 건설에 한국과의 협력이 더욱 심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니가 올해 아세안 의장직을 수임한 것을 축하하고,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추진의 핵심 파트너인 인니와 역내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레트노 장관은 이에 기대감을 표하고, 이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가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