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현재 북구 매천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지로 달성군 하빈면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4000억 원을 투자해 2031년까지 27만8000㎡ 터에 온라인 거래소와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첨단 도매유통 시설을 갖춘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지을 계획이다.
1988년 개장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거래 규모가 연간 1조1000억 원에 달해 한강 이남 최대 공영도매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3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와 부지 협소, 물류 및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점포 68개가 전소하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이전 요구가 커졌다.
시는 이전지 선정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이날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공고했다. 앞으로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후적지 개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