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특혜 의혹에 대한 질의 도중 이상직 전 의원이 대표를 지낸 “이스타항공과 타이이스타젯은 동일회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전주지법 이해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후 11시반경 박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박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박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박 대표는 또 2014~2019년 40억 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를 한 혐의도 받는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이스타항공이 태국의 자사 항공권 판매 대행사인 이스타젯 에어서비스에 ‘외상 채권’ 명목으로 71억 원을 남겨뒀고, 이 자금이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본금으로 쓰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박 대표의 공범으로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가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주=박영민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