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뉴스1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법정 대면을 앞두고 “거짓말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전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직무대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의 관계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유 전 직무대리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함께 호주 출장을 갔을 당시 동행한 인물로, 이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이었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는 이유로 폭로를 이어가는 중이다.
유 전 직무대리는 17일 “호주 골프장에서 이 대표가 탄 골프 카트를 김 전 처장이 직접 운전했는데 눈도 안 마주쳤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며 “서서히 가면이 벗겨질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1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