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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간호사 3만 명 넘었다…면허증 첫 발급 61년만

입력 | 2023-04-02 10:49:00

경기도 성남시 을지대학교에서 열린 제26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이 촛불 의식을 하고 있다. 2016.4.21/뉴스1


한국의 남자 간호사 수가 3만 명을 넘어섰다. 1962년 남자 간호사 면허증이 처음 발급된 지 61년 만이다.

2일 보건복지부와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올해 남자 간호사 3769명이 간호사 국가시험(국시)을 통해 배출됐다. 전체 합격자 중 16.1%였다. 19년 전인 2004년(121명)에 비해 30배 넘게 증가했다. 이로써 국내 남자 간호사 수는 총 3만1963명이 됐다. 한국의 면허 보유 간호사 50만4284명 중 약 6.34%다.

남자 간호사는 2000년대 이후 빠르게 늘었다. 2013년부터 매년 1000명을 넘어섰고, 2020년 이후에는 매년 3000명이 넘는 남자 간호사가 배출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인구 고령화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간호 인력 수요가 늘고 있고 간호사가 여성의 직업이라는 인식도 바뀌며 남자 간호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과거 남자 간호사는 특수 병동에만 있었지만 지금은 여자 간호사와 똑같이 일반 병동에도 배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