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을 담은 영상 썸네일. 기사 맨 아래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Axiom Space, Internet Archive)
3월 15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40년 만에 새로운 우주복을 공개했다. 새 우주복을 공개하는 발표회에서 짐 스테인 액시엄스페이스 수석 엔지니어가 새 우주복 ‘AxEMU’를 직접 입고 런지와 스쿼트 자세를 취하는 등 시연을 보였다.
발표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신형 우주복 AxEMU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이전에 비해 사이즈가 다양하고 움직이기 쉬운 것이다. 1969년 달에 착륙한 NASA 우주인 닐 암스트롱도 우주복의 무릎을 자유롭게 굽히지 못하고 총총 뛰어다녔고, 그 이후 1979년 개발돼 지금까지 쓰인 우주복 EMU도 우주인이 입고 잘 걷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또 부피가 크고 단단해서 체형이 작은 여성에게 맞지 않았고, 무게도 145kg에 달했다.
큰 돈을 들여서라도 유연한 우주복이 필요한 이유는 다가오는 2025년 NASA가 다시 달 탐사에 나서기 때문이다.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69년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을 밟은 이후 약 50년 만에 처음으로 인류를 달에 보내는 계획이다. 달에 대한 연구는 물론 화성과 그 너머 우주까지 탐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단 목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23개국이 참여 중이다. 계획에 따르면, 달에 도착한 우주인은 달 기지를 건설하고 기온이 영하 240도에 달할 정도로 극심하게 추운 남극 지역을 탐사해야 한다.
달 탐사를 위해 새 우주복엔 어떤 구조를 더 넣었을까. 더 자세한 내용은 씨즈(SE!ZE)의 영상에 담았다.
*영상 보러 가기
신수빈 기자 soob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