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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줄게” 초등학생 집에 데려가려 한 40대 입건

입력 | 2023-04-03 11:26:00


초등학생에게 “인형을 주겠다”며 접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 한 40대 남성이 시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초등학생을 꾀어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 한 혐의(미성년자 유인)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15분께 광주 북구 한 어린이공원에서 8살 난 초등학생 B양에 접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술에 취한 A씨는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B양에게 간식을 준 뒤 “삼촌 집에 있는 인형을 주겠다”며 500m 가량 데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 시민들은 취객이 B양을 데려가는 모습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B양의 삼촌이라며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