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복궁 집옥재 무료 개방 석조전에선 역사 해설-뮤지컬 상영
조선 고종의 서재이자 집무실로 쓰였던 경복궁 집옥재 중 팔우정 내부(위쪽 사진)와 덕수궁 석조전 테라스에서 커피를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문화재청 제공
봄을 맞아 ‘고종의 서재’로 쓰였던 서울 경복궁 집옥재(集玉齋)에 작은 도서관이 생기고, 덕수궁 석조전에서는 야간 탐방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복궁 건청궁 왼편 집옥재에 독서 공간을 만들어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옥처럼 귀한 보물을 모은다’는 뜻의 집옥재는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쓰며 외국 사신들을 접견했던 곳이다. 1881년 창덕궁 함녕전의 별당으로 지어졌으나 1891년 고종이 거처를 창덕궁에서 경복궁으로 옮긴 뒤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
집옥재 내부에는 조선 왕실문화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왕실사료 영인본(影印本·원본을 복제한 인쇄물)과 역사서가 마련돼 있다. 휴궁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