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 위기 여파에도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간밤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투자유치에 나서 161개 기관에서 28억8000만 달러를 끌어 모았다. 신한은행의 이번 글로벌본드는 국내 최초 양성평등 사회적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채권은 금융취약계층 지원목적으로 발행됐으며, 중금리 대출 중 차주가 여성인 여신에 대한 지원용도로 활용한다.
선순위 무보증인 해당 채권은 각각 무디스와 S&P를 통해 Aa3와 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발행금리는 4.597%다. 이는 미국채 5년물 금리인 3.527%에 107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를 더 얹은 금리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지역에서의 투자자만 60%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채권의 주관사는 BNP파리바와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CA), JP모건,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SC)이다.
이호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