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다시 달로 비행할 우주비행사가 공개됐다. 여성, 흑인, 캐나다인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로 향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캐나다 우주국(CSA)은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2단계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 4명을 3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4명의 우주비행사는 NASA의 크리스티나 코크(44)와 빅터 글로버(46), 리드 와이즈먼(47)과 CSA의 제레미 한센(47)이다.
코크는 여성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달 궤도를 비행한다. 그는 2019년 우주정거장(ISS)에서 총 328일을 머문 경험이 있으며 이는 여성 우주비행사로서 가장 긴 기록이다. 조종사 역할을 맡은 글로버는 2020년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도착해 머물며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로 기록된 바 있다. 제레미 한센(47)은 캐나다 육군 대령으로 캐나다인 최초로 달로 향한다. 사령관은 2009년 우주비행사로 선정된 베테랑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47)이 맡게 된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