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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유명한 라멘 가게가 손님에게 식사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N 등은 도쿄 신주쿠의 라멘 가게 ‘도쿄 레스토랑 데부찬’이 식사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식당의 좌석은 총 33석으로, 식사 시간대에는 10명 이상 줄 서는 일도 잦다고 전해졌다.
가게 주인인 가이 고우타 씨는 “라멘을 먹고자 오래 기다려 들어온 손님들이 (음식을 앞에 두고도)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가게가 가장 바쁜 시간대에도 4분 간 식사를 하지 않더라”며 “하카타 라멘은 참을성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가게 규칙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퍼졌고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식사 예절을 따져볼 때 올바른 규칙”, “휴대전화를 본다고 내 쫓는 곳보다는 낫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장의 주관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 아니냐”,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식사 시간이 길어도 문제가 없지 않나”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