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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흑인-캐나다인 최초로 달 궤도 간다

입력 | 2023-04-05 03:00:00

‘아르테미스2’ 우주비행사 4명 공개
내년 11월 열흘간 달 궤도 돌고 복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캐나다우주국(CSA)은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2단계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를 3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러미 핸슨, 리드 와이즈먼 등 4명이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반세기 만에 다시 달로 향한다(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휴스턴=AP 뉴시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다시 달로 비행할 우주비행사가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캐나다우주국(CSA)은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2단계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 4명을 3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4명의 우주비행사는 NASA의 크리스티나 코크(44), 빅터 글로버(46), 리드 와이즈먼(47)과 CSA의 제러미 핸슨(47)이다.

코크는 여성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달 궤도를 비행한다. 그는 2019년 우주정거장(ISS)에서 총 328일을 머문 경험이 있으며 이는 여성 우주비행사로서 가장 긴 기록이다. 조종사 역할을 맡은 글로버는 2020년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도착해 머물며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로 기록된 바 있다. 핸슨은 캐나다 육군 대령으로 캐나다인 최초로 달로 향한다. 사령관은 2009년 우주비행사로 선정된 베테랑 우주비행사 와이즈먼이 맡게 된다.

이들은 내년 11월 미국의 우주발사체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과 우주선 오리온호를 통해 달로 향한다. 이들의 임무는 달 궤도를 돌고 지구로 복귀하는 것으로, 총 임무 기간은 약 열흘이다. 이번 미션은 지난해 말 성공한 달 궤도 무인비행과 2025년 실제 달에 착륙할 3단계 미션의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생명 유지 시스템 등 실제 우주환경에서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기기의 작동 여부 등을 평가한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