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인 5일 수요일은 전국에 반가운 봄비가 내리며 건조했던 날씨가 해소되겠다. 다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려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이날 “내일까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며 “전날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전했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내리다가 점차 그치겠으나, 강원내륙·산지에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북부해안 제외) 50~100㎜(많은 곳 남부해안, 중산간 150㎜ 이상, 산지 300㎜ 이상) ▲경기북부, 전남권, 경북북서내륙, 경남남서내륙, 경남권남해안, 서해5도 30~80㎜ ▲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120㎜ 이상이다.
아울러 ▲서울·인천·경기남부, 강원내륙.산지, 충남권, 충북북부, 전북, 경북북부내륙(북서내륙 제외), 경남권(남해안, 남서내륙 제외) 20~60㎜ ▲강원동해안, 충북중·남부,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제주도북부해안, (5일부터) 울릉도·독도 10~40㎜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5~18도를 오르내리겠다.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도 어제보다 5도 가량 낮아져 평년과 비슷하겠고,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3도, 수원 11도, 춘천 10도, 강릉 11도, 청주 13도, 대전 13도, 전주 16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제주 16도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내일까지, 동해상은 7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날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이날부터 내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초속 15~20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제주도와 중부서해안, 남부지방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는 대부분 해제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