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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을 먹고 있던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용의자가 ‘갑자기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전날 오후 5시43분경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B 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초등학생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컵라면을 먹다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A 군은 이날 오전 8시33분경 평택지역에 거주하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갑자기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현재도 치료 중인지 여부도 파악 중이다”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