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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26조 역대 최대…교육부, 10년 만에 사교육대책팀 부활

입력 | 2023-04-05 09:05:00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 앞으로 학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3.3.7/뉴스1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26조 원을 기록하면서 교육부가 10년 만에 사교육 대책을 전담하는 팀을 설치했다.

교육부는 지난 3일 기획조정실 기획지원관 산하에 4명 규모의 사교육대책팀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사교육대책팀은 학원 지도·점검과 사교육 대책 관련 업무를 맡는다.

사교육대책팀은 이명박 정부 당시에 운영되다 2013년 2월에 폐지됐다. 교육부는 10년간 사교육 대책 업무를 전담하는 팀을 만들지 않았고 2014년 이후에는 사교육비 종합 대책을 내놓은 적도 없다.

하지만 지난해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역대 최대인 26조 원이었다. 전년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이에 교육부는 돌봄과 보육, 방과 후 교육을 망라한 종합 대책을 올해 상반기 안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오늘(5일) 오전 이 부총리는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유재봉 사교육 정책중점연구소장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비롯해 실장급 간부 3명(기획조정실장·책임교육정책실장·인재정책실장)과 국장급 8명 등이 참석한다.

교육부는 “이번 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할 수 있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