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임영웅(32) 효과가 프로축구 K리그까지 미치고 있다.
오는 8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FC서울-대구FC의 경기에서 임영웅이 시축자로 나선다.
지난달 31일 구단이 임영웅의 시축 계획을 발표하자 팬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렸던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K리그1 개막전에 기록한 2만8039명이 코로나19 이후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다.
임영웅은 시축을 하고 경기도 끝날 때까지 관전할 예정이다.
초등·중학교 시절에 축구 선수를 지냈던 것으로 전해진 임영웅은 서울의 황의조, 기성용과 친분이 있다. 시축의 인연도 여기서 시작됐다.
임영웅의 시축 소식과 함께 팬클럽 ‘영웅시대’의 공지도 덩달아 화제를 모았다.
‘영웅시대’는 자체적으로 ‘축구 팬덤에 대한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해 달라’며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을 입어 달라고 부탁했다. 팬클럽의 상징 색상이 하늘색인데 공교롭게 이날 서울이 상대할 대구의 유니폼이 하늘색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양 팀 골대 뒤편의 좌석은 응원단을 배려해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