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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정부, 참여 대학 14일까지 모집

입력 | 2023-04-05 11:05:00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4일까지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대학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1000원)와 학교(자율)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최근 고물가 등 영향으로 대학교와 대학생의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올해 지원 인원을 당초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신청은 전국의 야간대학, 사이버대학, 원격대학을 제외한 모든 대학(360여 개교)이 가능하다. 신청 희망 대학은 신청서와 함께 모집 공문에 첨부된 서류(학교 소개서·운영계획서 등)를 작성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전자 공문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한은 6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다. 기존에 선정된 41개교 대학은 당초 신청 인원 대비 증원을 희망할 경우 이번 추가 모집에 별도 신청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학교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21일까지 참여대학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때 운영 계획, 참여 일수, 참여 의지 및 여건, 자체 운영방안, 학교 전체 학생 수 대비 신청 식수 인원 산정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올해 사업 기간(4월24일~11월30일) 동안 정해진 식수 인원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해야 한다. 쌀 소비 확대라는 사업 취지상 밥이 포함된 일반 식당을 제공하거나 국산 쌀을 활용한 쌀빵, 쌀 시리얼, 쌀국수 등 간편 식당을 제공해야 한다.

또 부실 식당 제공 방지를 위해 편의점 김밥, 컵라면 등의 가공식품 제공은 지양하고 양질의 아침밥 제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현장 점검, 학생 대상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아침밥 품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전국의 많은 대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한 만큼 대학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의 식비 부담은 낮추고 쌀 소비는 늘리는 일석이조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