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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다발적 산불에…식음료업계, 구호물품 지원 행렬

입력 | 2023-04-05 14:30:00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상황리 일대 산이 검게 그을려 있다. 사흘동안 지속된 홍성 산불은 1454ha 규모의 피해를 입히고 오후4시를 기해 완진됐다. 2023.4.4/뉴스1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에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식음료 업계의 구호물품 지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SPC그룹은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대전 서구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SPC행복한재단은 SPC삼립 빵 4000개, 생수 4000개씩 총 8000개를 산불 복구 작업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산불은 진화됐지만 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유업(003920)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우유 및 음료 제품 250박스를 전달했다.

지난 2일 오전 11시에 발생한 산불로 53시간 넘게 주불 진화 작업을 벌였던 홍성 지역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3325명의 대규모 소방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남양유업은 홍성군 서부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소방대원 및 자원봉사 인력이 섭취할 수 있는 우유와 음료 제품 250박스(6000여개)를 전달해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홍성군은 남양유업의 자회사 ‘건강한사람들’이 위치한 지역으로, 지역사회 재난 구호 활동에 동참하고자 본사에서 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산불을 잡기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은 소방대원 및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힘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004370) 역시 전날 충남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됐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릉 옥계면에 ‘아름다운숲’을 조성하며 산불 피해 복구에 앞장선다. 하이트진로는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할 계획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하이트진로의 작은 실천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함께 조성한 숲이 100년 더 아름답고 푸르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