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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송파병? 근거도 없이 구체적 얘기 나오는 게 신기”

입력 | 2023-04-05 14:40:00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송파병 출마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총선 등판론 이야기가 나온다. 송파병 이사설도 있다’는 질문에 “최근에 송파구에 가본 적이 없다. 저와 전혀 무관하다. 그런 얘기가 나올 때 비슷한 근거가 있어서 나올 줄 알았는데, 정치권은 그렇지 않다. 송파병이라고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 방송에서 최근 송파병으로 이사한 것 같다는 언급이 나왔다. 오보인가’라는 질문에 “최근에 재산등록을 했다. 거기에 집 주소가 나온다. 당연히 아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재산 중 건물 부분 가액은 총 57억여원이라고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타워펠리스 전세 ▲서울 서초구 아파트 소유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경기 부천 건물 등이다. 송파구 소재 건물은 없었다.

한 장관은 “(출마설은) 저와 무관한 이야기다. 송파가 왜 나왔는지 알게 되면 알려달라. 다른 곳도 아니고 왜 송파인지 혹시 알지 못하겠다”고 했다.

또 ‘대정부 질문에서 정책보다는 애창곡 같은 질의가 나온다’는 질문에 “국민들께서 제 애창곡을 궁금해하실 것 같지 않다. 모욕을 주기 위한 질문은 국민들께서 보시고 판단하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했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에 대해서는 “범행을 극구 부인하다가 법정에서 다 자백한 것으로 안다. 자백을 중요하게 보는 판사도 있다. 검찰은 공정하게 잘 수사했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하 의원의 체포요구 설명 과정에서 “‘7000만원 받았습니다’고 인정하는 하 의원의 목소리가 그대로 녹음된 녹음파일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체포동의안은 국회를 통과해 법원으로 송부됐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조선제일혀’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덕담으로 생각한다. 검사 때 저를 조선제일검으로 부른 것은 민주당 분들이다.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그분들이 저를 부르는 이름이 달라졌다”며 “덕담하셨으니 저도 덕담해드리자면 거짓말 끊기 어려우시면 좀 줄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사 출마 제한법에 대한 의견이 바뀌었다’는 질문에 “최강욱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출마를 막기 위해 발의했던, 윤석열 방지법이라고 비판받았던 법이다. 그 당시 국회 전문위원조차 위헌성 크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