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분을 참지 못하고 심판을 거세게 밀쳐 퇴장을 당했던 풀럼의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9·세르비아)가 8경기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영국의 BBC는 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제위원회가 미트로비치에게 퇴장으로 3경기, 폭력적인 행동으로 3경기, 부적절하고 모욕적인 언어 사용으로 2경기 등 총 8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벌금 7만5000파운드(약 1억2300만원)까지 부과됐다.
미트로비치는 지난달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27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미트로비치는 “심판에게 손을 댄 행위는 잘못됐다. 내 행동을 후회한다”고 반성의 뜻을 나타냈으나 중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BBC에 따르면 미트로비치는 다행히 시즌 아웃 위기는 넘겼으나 리그 종료 3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미트로비치는 올 시즌 11골(2도움)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풀럼은 미트로비치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팀도 큰 타격을 입었다.
나아가 풀럼 구단 또한 선수를 잘 통제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4만파운드(약 6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풀럼은 이번 시즌 EPL에서 11승6무11패(승점 39)로 20개 팀 중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뉴스1)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