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인물이 지명 수배 도중 연방수사국(FBI)과의 교전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른바 ‘한국 사위’로 불리는 호건 전 주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로이 맥그래스는 테네시주 녹스빌 외곽의 한 상업시설에서 FBI와 교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맥그래스가 FBI의 총에 맞았는지, 자신이 쏜 총에 맞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맥그래스는 2020년 호건 전 주지사의 비서실장으로 취임한 지 11주 만에 사임했다.
맥그래스는 지난달 볼티모어에서 진행되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채 사라져 지명 수배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며칠 뒤 FBI는 맥그래스의 집을 급습하기도 했으나, 당시엔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유미와 나는 이 비극적 상황에 깊이 슬퍼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맥그래스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건 전 주지사의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