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개교…졸업생 11만2712명 배출 ‘세상의 A+가 되겠습니다’ 슬로건 정해 10~14일 페스티벌 열고 아주비전 5.0 선포
AU50 첨단 융복합관 조감도. 아주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50년 100년을 선도할 랜드마크적 건물이다. 디지털 러닝과 창의 학습, 융복합 연구,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가능한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약 7000평 규모로, 완공은 2027년이다. 아주대 제공
아주대학교가 개교 50주년(12일)을 맞아 10~14일 ‘ai(Ajou Innovations) 페스티벌’을 연다.
오후 4시부터 ‘대학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국제콘퍼런스가 진행된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 다빈치연구소(Da Vinci Institute) 소장이 ‘대학의 미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오프닝 강연을 한다.
이어 ‘미래사회 대학의 역할과 혁신’을 주제로 최기주 아주대 총장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 △링산(Ling San)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NTU) 총장직무대행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또 윤현정 미국 텍사스주립대학 교수(정치외교학과 96) 등 세계 각지의 동문 교수들이 원격으로 참여해 글로벌 대학들의 혁신 사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에너지 소재 심포지엄에는 202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맥밀런(David William Cross MacMillan) 미국 프린스턴대 화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서 ‘유기촉매의 발전과 노벨상을 향한 길’을 주제로 강연한다.
AI 반도체 콘퍼런스에는 강성모 KAIST 전 총장을 비롯한 AI·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모빌리티 콘퍼런스에는 교통 분야의 세계적 학자인 S.C.웡(S.C. Wong) 홍콩대학 교수와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의 모하메드 압델-아티(Mohamed Abdel-Aty) 교수가 참여한다.
아주대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슬로건을 ‘세상의 A+가 되겠습니다’로 정했다. 지나온 50년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앞으로 눈부신 새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과 지향이 담겼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지난 50년 동안 내실 있는 성장과 과감한 혁신으로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아주의 100년 역사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대는 한국·프랑스 정부의 협력을 기반으로 1973년 아주공업초급대학으로 개교했다. 50년 동안 졸업생 11만2712명(학사, 석사, 박사 포함)을 배출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