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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 포괄전략동맹으로 발전”…한일관계 중요성 거듭 강조

입력 | 2023-04-05 16:27:00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미동맹은 이미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고, 한일관계 역시도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모두 발언에서 “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도전과 극복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외교·안보’를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 및 한일관계 정상화, 한미일 협력 강화를 통한 북한 핵·미사일 대응, 경제 중심의 세일즈 외교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 윤석열 정부의 그간 외교 성과와 방향성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취임 이후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강조해왔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우리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와 직결된 문제”라고 했다.

이어 국정과 외교를 ‘동전의 양면’에 비유하면서 “복합 위기를 맞아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데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다”며 “첨단과학기술 협력이 패키지로 이루어진 상황에서 외교·안보는 우리 국민이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도전과 극복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미동맹은 이미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고, 한일관계 역시도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반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작년 말 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제안보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켰고, 모든 정상외교에서 경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세일즈외교’를 전방위적으로 펼쳐왔다”며 “외교 중심은 경제다. 앞으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서 원전·반도체·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성과와 해외시장 개척을 이뤄내는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과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한국형 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를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먼저 공격을 받았을 때는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우리 군이 확고한 대적관과 군기를 확립하고 효과적인 실전 훈련으로써 역량을 극대화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정부가 북한의 인권 탄압 실태를 담은 북한인권보고서를 최초 공개한 것과 관련해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유린 실상을 국제사회 국내외 널리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북한 인권법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