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11개과 조직개편안 발표
7월 강릉에서 출범하는 강원도청 제2청사 조직의 윤곽이 드러났다. 강원도는 2급 본부장 산하에 3국 11개 과로 구성된 제2청사 조직개편안을 5일 발표했다.
강원도 제2청사의 공식 명칭은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로 산하에 미래산업국, 관광국, 해양산업국 등 3개국과 1기획관, 11개과, 5사업소를 둔다.
미래산업국에는 환동해권 신성장산업 집중 육성을 위한 에너지산업과를 비롯해 디지털산업과, 자원산업과가 포함된다. 관광국은 광역 관광개발을 위한 관광개발과를 신설하고, 41년 만에 추진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지원을 전담할 ‘설악산 삭도추진단’을 과 단위로 확대 신설한다.
제2청사 설치에 따라 춘천 본청의 일부 실·국 기능도 조정된다. 보건체육국은 보건 분야를 복지국으로 이관하고, 체육 분야는 문화체육국으로 이관 개편한다. 특별자치국은 한시 기구로 조정해 명칭을 ‘특별자치추진단’으로 변경한다.
강원도 제2청사는 주문진읍의 강원도립대 캠퍼스 안에 만들어진다. 본청과 시군 공무원 전입을 통해 정원 316명으로 꾸려진다. 본청에서 2청사로 옮기는 직원은 120명 정도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등 관련 조례를 이날 입법 예고했고, 이에 대한 의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산업 집중 육성, 글로벌 관광산업 강화 등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실행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본청 기능을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