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그친 뒤 오는 주말 아침 내륙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까지 내려가는 깜짝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아울러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쪽으로 유입될 수 있다.
6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밤까지 전국적으로 5㎜ 미만으로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다가 서쪽지역부터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인 오는 7일부터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북쪽에서 찬 성질을 가진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내일 밤부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고, 서해상과 동해상을 시작으로 전해상에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전국적으로 영하권의 매우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특히 서리, 얼음, 냉해로 인해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내일 오후 기압골이 통과하는 영향으로 경기동부, 강원영서 등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오후 한때 5㎜ 미만의 소낙성 강수가 내리고, 그외 중부지방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꽃샘추위는 9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다시 평년수준으로 기온이 오르며 차차 풀릴 전망이다.
9~10일 사이 대륙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때 우리나라 남쪽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서풍이나 남서풍 계열의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7일과 10일 발달된 저기압이 내몽골고원, 고비사막 등 황사발원지를 지나며 바람이 불어 황사가 발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때 발원한 황사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쪽으로 유입될 수 있다.
아울러 서풍이 강화되면서 지형의 영향으로 영동지방을 비롯한 동쪽지역이 대기가 다시 건조해져 산불 등 화재예방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주는 대체로 비가 오지 않는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화요일인 11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