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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현미 장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 ‘7~11일 5일장’

입력 | 2023-04-06 14:50:00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원로가수 고(故) 현미의 장례식이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는 6일 “대선배 가수 현미 선생님의 장례식은 유족과 협의한 결과, 4월 7일~11일 서울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조문은 7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라고 전했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며,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는다.

이자연 회장은 “현미선생님께서는 가요계의 큰 별이다. 별이 진 것이 아니라 밤하늘에 여전히 빛나며 우리 후배들을 지켜보시리라 믿는다.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국민들의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 담아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장례절차를 무사히 마치겠다”고 전했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37분경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 김 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난 현미는 유년 시절을 평양에서 보냈다.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에 오르면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1962년에는 냇 킹 콜의 곡에 자신이 작사한 가사를 입힌 ‘밤안개’를 발표해 당대 최고의 가수로 활약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