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음료 용의자 사진.(서울 강남경찰서 제공)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 피의자 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나머지 피의자 1명에 대해선 인적사항을 확인,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2명을 지난 5일 검거한데 이어 6일 오전 10시쯤 추가로 피의자 1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아직 잡히지 않은 피의자 1명에 대해선 인적사항을 확인해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청은 ‘마약 음료’ 사건 신속히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 일당은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신 학생의 부모에게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학생들로부터 구매 의향 확인을 빌미로 부모들의 전화번호를 받아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불특정 다수의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을 이용해 가족들을 협박했다는 점에서 과거에 유례가 없는 심각한 범죄로 규정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교육 당국과 협력해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스쿨벨 시스템을 발령해 이번 사례를 전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렸고, 학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경찰관 기동대를 추가 투입해 집중적인 예방순찰 활동을 시작했다. 스쿨벨 시스템은 신종 학교폭력 등 사례를 학생·학부모·교사 등에게 카드뉴스·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뉴스1)